[강기철 기자] 경찰청은 보건복지부(한국자살예방협회)와 환경부 공동으로 지난 6월 13일부터 6월 26일까지 2주간 사이버명예경찰 누리캅스(87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상 동반자살자 모집, 폭발물사용 선동 행위 신고대회를 실시 한 결과, 총 6,932건을 발견하고, 이중 1,270건은 포털에 삭제 요청하는 등 지속 관리하고, 독극물.사제 폭발물 매매 등 불법성 게시글 139건에 대해 수사여부를 검토 중이며, 대회기간 중 자살관련 고위험성 글 게시자 4명에 대해 일선 지구대와 연계하여 구호 및 상담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분석결과에 따르면, 자살정보 6,080건은 자해 사진 등 잔혹하거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생명경시 풍조가 가장 많았고(53.9%), 학업.경제적 문제 등 이유로 신병을 비관하는 단순 자살의사 표명 글도 상당 수 발견되었으며(30.4%), 폭발물 정보 852건은 사용 선동 목적보다는 호기심 유발, 지식을 과시하기 위한 제조.사용법 게시물이 가장 많았고(65.8%), 이들 대부분은 퍼나르기식 형태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대회에 참여한 누리캅스들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누리캅스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며, 불법.유해 게시물을 근절할 수 있도록 인터넷 포털을 포함한 우리 사회 전체가 좀 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신고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누리캅스 회원과 지방청(회장)에게는 경찰청장, 보건복지부장관.자살예방협회장(자살분야).환경부장관(폭발물분야) 상장 등을 수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누리캅스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인터넷상 각종 불법.유해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인터넷 공간이 보다 깨끗하고 건전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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