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EU)의 對이란 제재 조치 발표에 따라 EU 지역 내 해당 국가들의 원유수입이 중단된다. 이번 조치로 이란産 원유를 수입하는 유조선(기타 운송수단 포함)에 대한 보험제공 역시 중단돼 규정 이행 시 원유 수입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지식경제부는 “이번 EU의 조치로 전세계 원유수급의 불균형을 야기시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이란과의 교역환경이 악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 원유수송에 필요한 보험이 EU권내 보험업계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뿐만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경부 및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금융위관계부처 합동으로 EU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한편 이란産 원유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서 對이란 교역과 관련된 기업은 약 2000 여 곳이 넘어 교역규모 역시 2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