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대위 시대 마감..친박 당 장악
박근혜 비대위 시대 마감..친박 당 장악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5.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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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대…당 대표에 황우여 당선 가능성 커
[김정환 기자] 과거 한나라당을 재정립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당명까지 새누리당으로 바꾼 후 당을 이끌어 온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15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이에 박 위원장은 12월 대선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새누리당 비대위는 정강, 정책은 물론 당명까지 과감하게 바꾸며 총선을 승리로 이끄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총선에서 어렵게 승리는 낚았지만 공천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아직 당에 남아있으며 여기에 따른 친박 세력 장악과 소통 부재는 새지도부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 박 위원장이 5개월 넘게 끌고온 새누리당은 확실히 과거 한나라당과 다른 점을 보여줬다. 박 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 논란과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에 대해 스스로 특검을 도입하고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쇄신 의지를 보였다. 부자 정당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서민 정책 등 중도층 정책도 내놓았다. 여기에 박 위원장의 원칙이 공천 과정에서도 쇄신을 이뤄내며 현역 물갈이에 성공했다. 비대위는 19대 총선 공천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 144명 중 40%가 넘는 60명을 교체하는 무리수를 뒀다. 김무성·안상수 의원 등 당내 중진 의원들이 힘없이 떨어져 나갔으며 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크게 터져 나왔다. 하지만 박 위원장은 공천의 불만을 '25% 컷오프 원칙'으로 잠재웠다. 전국을 발로 뛰며 국민과 약속을 다짐한 정책 정당의 변화도 한몫을 했다. 비대위의 쇄신 행보는 총선 승리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에 '돈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전당대회에서 기탁금 제도와 지역순회 합동연설도 폐지했다. 이렇게 새누리당은 개혁과 쇄신으로 내부를 도배하며 전대에 이르게 됐다. 새누리당은 15일 전대에서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5명을 선출한다. 황우여 원내대표의 당 대표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결국 친박계가 당을 장악할 확률이 높다. 반면 비박계 심재철, 원유철 의원 중 1명이 지도부에 에 입성할지가 관심거리가 됐다. 전대에 앞서 컷오프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1위는 신친박계로 분류되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고 2위는 총선에서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친박계 이혜훈 의원 당선 가능성이 크다. 이혜훈 의원은 여성 할당 당헌 규정에 따라 당선을 확정지었지만, 자력으로도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친박계이자 부산시당위원장으로 영남권 조직표를 확보하고 있는 유기준 의원도 최고위원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권의 지지를 얻는 홍문종 당선자, 충청권의 정우택 당선자도 선전속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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