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청의혹 KBS 기자 압수수색...누가 죽고, 누가 살까(?)
경찰, 도청의혹 KBS 기자 압수수색...누가 죽고, 누가 살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1.07.08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호 기자]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 사건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 의혹사건과 관련해 KBS 국회출입 기자 J씨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8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압수수색을 통해 노트북과 휴대폰 등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경찰이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민주당 대표실 회의 '녹취록'에 대해 외부 도청 등에 의해 작성됐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 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경찰이 KBS 기자가 민주당 대표실 도청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을 단행 한 것으로 보고,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J씨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기자가 지난달 23일 민주당 당대표실에 휴대전화를 놓고 나간 뒤 회의가 끝난 직 후 가져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민주당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해당 기자의 자택에서 획득한 증거물을 확인하고 있다. 노트북과 휴대폰 등에 관련 자료를 지웠다 해도 녹취록 저장 흔적이 있으면 복구가 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KBS는 ‘정치권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식의 이른바 도청 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KBS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만약, 경찰의 수사 결과 민주당 당대표실 도청이 KBS 기자의 소행으로 밝혀 질 경우 파장이 엄청 날 것이 자명해 보인다. 특히, 김인식 KBS 사장이 최대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도청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난다면 경찰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궁지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어찌됐든, 분명한 것은 어느 한쪽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경찰의 도청 사건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