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외국인 투자기업의 증액투자 지원 늘리겠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규 투자를 비롯 기 긴출해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증액 투자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지원 확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일 충남 천안 산업단지공단을 방문한 박 장관은 이 지역 외투 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외투기업은 우리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우리 경제의 위기대응 능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FTA 등으로 외투기업의 사업 기회가 확대된 만큼, 국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달 발표한 '국내투자 활성화 대책'을 언급하며 "정부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외투기업에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하고 노무관리·정보제공·특허출원 지원 등 경영개선 노력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2차전지 양극화물질 생산업체인 '한국유미코아'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천안 내 추가 투자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이어 충북 진천에 위치한 서울샤프중공업㈜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면서 유턴기업의 성공 사례를 듣고 애로사항과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지난 2002년 중국 천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던 서울샤프중공업㈜은 중국 내 지식재산권 보호가 어렵고 공사 경험 유출을 우려해 2009년 법인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미국, 대만 등에서도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최근 정부가 마련한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내 현지법인 설립 및 운영, 청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파악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국내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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