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경비대원, 탈북자 "한국 간다"면 돈받고 보내줘
北경비대원, 탈북자 "한국 간다"면 돈받고 보내줘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5.25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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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북한전문 매체 뉴포커스는 25일 "최근 북한 주민들이 탈북하려다 북한 경비대에 적발되면 예전에는 뇌물을 주면서 '중국에 잠깐 갔다 오려고 했다'는 핑계를 댔지만, 요즘은 '아랫동네(한국)에 간다'고 국경경비대원에 말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 주민이 과거와 달리 속마음을 그대로 보이며 국경경비대원에게 한국에 간다고 말하는 이유는 그렇게 말해야 국경경비대원이 오히려 안심하고 눈감아 준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탈북자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한으로 북송되면, 북한 보위부는 탈북 경로를 조사한다. 그리고 탈북을 막지 못한 북한 경비대원은 처벌을 받거나 총살을 당한다. 따라서 돈을 받아 챙기는 경비대원은 중국에서 붙잡힐 가능성이 적은 탈북자를 알아내 보내 준다는 것이다. 이에 "아랫동네에 간다"고 말하면 붙잡힐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모른체 눈감아 준다는 것. 탈북자가 "아랫동네에 간다"고 하면 남한에 갈 탈출 경로를 확보해 북송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 보내 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북한주민들은 경비대원에게 붙잡히면 아예 "아랫동네에 간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경비대원들이 처벌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 탈북자를 보내 주는 이유는 그 만큼 돈이 절실한데다, 보내주는 만큼 통행료(?)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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