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기자] 기관의 저가매수세 유입과 화학株의 강세로 코스피지수가 연 이틀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정상들의 그리스 유로존 잔류 지지 및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의 미국 경기 개선 발언으로 이날 투자심리가 호조를 띈 가운데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 유입이 상승을 주도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9.70포인트↑)1824.17로 마감했다. 외인의 매도 폭탄에 장중한 때 1820선이 붕괴되며 1810 초반까지 내려갔지만 상승반등에 성공했다. 장 초반 18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1,372억 원의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Sell 코리아’로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장중 매도로 돌아서며 46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만이 3거래일 째 순매수를 보이며 2,166억 원어치를 사들여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거래에서 2,014억 원 매도우위인 가운데 차익거래에서 651억 원, 비차익거래에서 1,362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외인의 저가매수 주문이 화학업종으로 집중돼 2.03% 상승폭을 기록했다. 철강·금속과 운수창고,유통,건설 등도 1%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보험과 전기가스, 금융업등은 소폭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지난 거래일과 동일한 122만5,000원으로 보합세로 마감했고 화학주인 LG화학이 4.84% 상승했고 현대중공업(1.75%)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SK하이닉스는 2% 가까운 매도공세를 맞으며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4개 종목 상한가 포함 530개 종목이 상승했고 3개 종목 하한가 포함 290개 종목이 하락했다.76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5.00원 ↑)한 1,185.50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