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유럽발 재정위기 진정, 현물환-외환스왑 거래규모 확대"
[김진태 기자] 지난 1/4분기 외국인 주식 투자의 급속한 증가에 따라 올해 1분기 외환거래 규모가 2011년 4/4분기보다 4%가까이 증가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자료에서 지난 1/4분기 외환거래 규모는 일일평균 459억6,000만달러로 441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2011년 4/4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4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는 2011년 3/4분기 489억4,000만달러까지 늘었다가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441억9,000만달러까지 감소한 바 있다.
올 1/4분기 현물환거래를 살펴보면 일일평균 18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분기 179억9,000만달러보다 2.9%상승했다. 일일평균 외국인 주식거래가 4,000억 원 상승하며 이번 분기 외환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물환거래는 지난분기 대비 1.8% 상승한 7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스왑거래와 통화스왑거래는 각각 191억8,000만달러와 8억3,000만달러로 5.1%와 1.8% 상승세를 나타냈고 통화옵션거래는 3억3,0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 외환거래규모는 지난분기 보다 5% 감소한 2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외국계은행은 13% 상승한 247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대고객시장 거래가 73억4,000만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은행간 시장 거래는 지난분기 큰 폭으로 감소했던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의 증가에따라 5% 상승한 386억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이종현 과장은 "지난해 4분기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많이 유출됐으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다시 현물환과 외환스왑을 중심으로 거래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