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년 연속 세계 22위
한국, 국가경쟁력 2년 연속 세계 22위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2.05.31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상황·재정건전성 등 높은 평가…고물가·국제투자 등은 아직 미흡해
[김진태 기자]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22위에 올랐다. 고용상황과 재정건전성 유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고물가와 기업관련 규제 및 국제투자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기획재정부(장관 박재완)는 31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12년 세계 경쟁력 평가결과' 자료에서 평가대상국 총 59개국 가운데 한국이 22위를 기록하며 지난 199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효율성은 26위에서 25위로 개선됐지만 경제성과와 정부효율성은 각각 2단계, 3단계 하락해 27위, 2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0위를 기록한 인프라 구축은 순위변동이 없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기업효율성 부문에서는 고객만족도 강조, 인재유치·직원 교육에 대한 기업의 우선순위, 연평균 근로시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사회의 경영감시 기능, 노사관계 생산성, 중소기업의 국제표준 효과성 등에서는 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경제성과부문에서 장기실업률과 청년실업률이 각각 1위와 13위로 평가되며 고용부문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국제무역 부문이 해외 직접투자 유입액, 연구개발(R&D) 시설 재배치 위험 등 국제투자 분야와 교역조건 지수 등이 약점으로 거론되 낮은 평가를 부여받았다. 이어 정부 효율성부문에서는 정부 보조금과 사회응집력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민법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저해 정도, 관세 장벽 등은 약점으로 거론되며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인프라 구축부문에서는 기업의 R&D 지출, 고등교육 이수율,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우선순위 등이 2~3위에 머물렀고 초·중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 경영학 교육 적합성 등은 4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중간부문 20개 중 과학인프라 분야가 5위로 가장 우수했고 고용(8위), 공공재정(10위), 기술인프라(14위), 국내경제(16위) 등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물가는 5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기업관련 법규와 국제투자도 42위로 낮은 등수를 기록했다. 사회적 여건, 생산성·효율성도 32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홍콩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공동 1위였던 미국은 2위로 물러났다.아시아 태평양 국가 가운데 6위를 기록해 지난해 8위에서 두 계단 올랐고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에서도 6위로 지난해 7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노르웨이가 13위에서 8위로 올라 10위권에 진입했고 아랍에미리트는 28위에서 16위로 급상승해 20위권에 들었다. 반면 중국은 19위에서 23위로 떨어졌다. IMD는 올해 우리나라의 정책과제로 ▲세계 재정위기 선제 대응 ▲인플레이션 완화 ▲일자리의 질 향상과 청년 실업의 완화 ▲FTA 확대와 이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산업 강화 ▲사회자본을 포함한 투자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