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들,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임수경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들,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6.0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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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에게 욕설 퍼부은 임수경, 실시간 검색어 1위
[김정환 기자]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탈북자 출신 대학생에게 심한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야권연대를 놓고 통합진보당의 비리가 터지면서 야권 연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민주통합당이 이념을 넘어 통일만을 주창하고 있는 운동권 출신 임 의원의 입에서 욕설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해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 백요셉(28) 씨는 3일 오전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백 씨가 공개한 페이스 북 내용은, 지난 1일 저녁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남성 2~3명과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되어있다. 백 씨는 한 케이블 채널 토론회의 패널로 같이 출연한 적이 있고, 같은 대학 선배이기도 한 임 의원에게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요청을 했고, 임 씨가 이를 받아들여 휴대폰으로 사진 3~4컷을 찍었다. 문제의 발단은 이 식당의 남자 종업원이 임 의원 보좌관들의 요청에 따라 휴대폰에 저장한 사진을 무단으로 삭제하면서 부터라고 되어있다. 백 씨가 "후배로서 학교 대선배와 한 컷 찍는 게 뭐 잘못됐는가"라고 항의하자, 임 의원은 "이들은 나의 보좌관들이니 나에게 사소한 피해가 갈까봐 신경 쓴 것이라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백 씨는 임 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이럴 때 우리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여기서 백 씨는 임 의원의 얼굴 표정이 이 순간 굳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이 "너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고, 백 씨는 "선배님 우리 작년에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 직접 이야기 했었잖아요. 전 탈북 대학생으로 나왔었는데요" 라고 말했다. 여기서 임 의원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알아?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어 "야 ~ 너 그 (북한 인권 운동가 출신인) 하태경 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 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 새끼 내 손으로 죽여 버릴꺼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씨는 "저기요 선배님, 누가누구를 변절했습니까"라고 묻자, 임 의원은 "개념 없는 탈북자 새끼들이 어디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기는거야.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너 몸 조심해 알았어"라고 재차 폭언을 퍼부었다. 이런 폭언이 공개돠면서 논란이 이어지자 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쯤 자신의 트위터를 글을 올려 "신입 보좌관 면접자리에서 보좌관에게 총살 운운한 학생을 꾸짖은 것이 전체 탈북자 문제로 비화됐다"며 "하태경 의원과는 방식이 다를 뿐 탈북자 주민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대한민국에 정착하도록 노력하는 측면에서는 관심사가 같다. 정책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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