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9대 개원국회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탈북자들에게 '변절자'라고 말한 것과 관련, 기자브리핑을 갖고 "저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논란은 저의 불찰로 인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임 의원은 또 "저는 2010년까지 외대 언론정보학부에서 강의했다. 학생이기도 후배이기도 한 학생이 보좌관에게 '북한에서 총살감이다'라는 발언을 해서 감정이 격해져 나온 발언"이라며 "변절자라는 발언은 학생운동과 통일운동을 함께한 하태경 의원에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임 의원은 "변절자라는 말은 탈북자에게 한 말은 아니다. 평소 저는 탈북자 분들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며 "북한 이탈 주민들이 한국에서 안정되게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은 진심"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변절자 발언' 논란은 전날 임 의원이 탈북자 출신의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사무국장 백요셉씨에게 '변절자'라고 말한 사실로 백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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