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이 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종북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과 탈북자 막말 파문을 일으킨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들의 국가관에 대한 문제제기가 여야간 매카시즘 논쟁, 색깔론과 사상검증 시비로 옮겨붙으면서 당내에서도 "자칫 역풍을 맞는다"는 견제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당 지도부는 개의치 않고 밀고 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해 `민주통합당의 협조를 얻어 제명을 추진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정치권에서는 종북이니, 간첩 출신까지도 국회의원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마당"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종북 논란은 색깔론도, 매카시즘도 아니다. 명백한 실체가 있다"며 "색깔론 시비로 절대 종북을 덮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심 의원은 또 임수경 의원이 북한의 한 대남선전매체의 트위터 계정의 글을 리트윗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런 사람이 어떻게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것인가. 변절자 운운한 막말이 우연히 아니었다는 것이 트윗에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색깔론이니 하는 이념논쟁으로 비화시켜보려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다. 종북주의자들이 숨기 위한 전가의 보도이자 시비규명을 막으려는 수법"이라며 "의연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