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유럽발 경제위기의 위험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11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을 제외한 전 유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에 따르면 11일 국제석유시장에서의 원유 현물 거래가격은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0.34달러와 1.81달러가 하락한 배럴당 98.05달러와 82.47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반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거래일 대비 2.15달러 상승하며 배럴당 98.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이 전거래일 대비 1.47달러 하락한 배럴당 98.0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7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1.40달러 하락한 배럴당 82.70달러에 마감됐다.
이같은 국제유가의 흐름은 EU의 스페인 구제금융 제공 계획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작용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는 17일 총선을 앞둔 그리스 정국 불안으로 위기감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리스 총선이 좌파의 승리로 끝날 경우 유로존 탈퇴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불안감 역시 팽배한 상황이다.
여기에 프랑스 총선이 좌파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보이며 유로존 자체의 존폐에 대한 우려 역시 나오고 있어 당분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국내 유가 역시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에 따르면 11일 전국 주유소에서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대비 1.31원 하락한 리터당 1,85.72원에 판매됐으며, 경유는 전일대비 1.03원 하락한 리터당 1,791.88원에 판매됐다. 보통휘발유는 50일 연속, 경유는 52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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