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이 대선후보 경선룰과 관련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일며 내분이 일고 있다.
이에 비박(비박근혜) 측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력 등을 입 밖으로 내 놓으며 감정섞인 대립으로 가고 있다.
경선이 시작하기도 전에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친박(친박근혜) 측은 요지부동이다. 현행 룰 고수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비박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는 12일 트위터에 "70년대의 향수가 새누리당을 엄습한다"며 "한 사람의 권력 욕심이 중도보수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독선을 애국이라고 포장하고 있는 위선과 가식의 실체는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재오 의원도 종북 주사파 논란과 관련, 국가관 발언을 한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며 "엄격하게 말한다면 그건 독재적 발상이고, 그 말을 들으면서 유신시대를 떠올렸다"고 비판했다.
결국 박 전 위원장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대표적 과오인 이른바 독재개발과 유신을 걸고 넘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두 주자의 이런 언급은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위원장의 경선 룰 고수 입장의 대의명분을 격하시키려는 의도로 읽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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