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식 기자] 3선인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김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곡성.구례지역이 무주공산이 됐다.
김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지역구에서 물밑활동을 한 일부 인사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내년 총선 민주당 후보로, 이개호(52)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희(57) 변호사, 국창근(71) 전 국회의원, 고현석(68) 전 곡성군수 등이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인 이 부지사는 담양이 고향으로 현직 공무원으로서 그간 활동반경을 넓히는데 제약이 있었지만, 지역 내 각종 행사에 초청인사로 참여하는 등 꾸준히 표밭을 다져왔다.
담양출신으로 전남도의회 의장과 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국 전 의원도 지인들과 수시로 접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곡성 출신으로 곡성군수를 두 번 역임한 고현석 전 군수도 지역모임에 활발하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양 출신으로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을 역임한 이정희 변호사도 탄탄한 지역기반을 토대로 출마를 권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 외에 '뜻밖의 사람'이 출마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총선이 9개월여 남아 있어 당원과 지역주민들 사이에 인지도와 지지도가 높은 예비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지역을 새롭게 이끌고 갈 '미래 정치인'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효석 의원은 호남 불출마의 배경과 관련, "지역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것, 새로운 인재가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제가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영입의 물꼬를 트겠다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에선 김문일(64) 담양.곡성.구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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