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혁 기자] 앞으로 미국을 왕래할 땐 한참 줄을 서서 미국 이민국의 입국심사를 받는 불편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인 자동심사대를 이용해 빠르고 간편하게 출입국을 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6월 12일 오전 11시(미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 덜레스(Dulles) 공항 현지에서, 한-미 상호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 전면 시행을 발표했다.
자동출입국심사는 미리 지문과 얼굴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대면심사 없이 무인 자동심사대 확인만으로 상대국에 출입국을 하는 제도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KIS)와 미국 국토안보부 국경관리청(CBP)은,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연간 200만 명에 육박함에 따라 교류와 출입국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할 무인 자동출입국심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지난 해 4월 합의하고 1년여의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미국과 상호 무인 자동출입국심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나라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이고, 세계에서도 네덜란드, 캐나다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가 됐다.
이날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과 함께 제도 시행을 공식 선언한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그간 쌓아온 양국간 신뢰와 국민들의 성원이 결실을 보게 되어 앞으로 양국 간의 교류 증진과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가 기대된다”고 환영을 뜻을 밝혔다고 법무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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