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텃밭엔 1년내내 다양한 농사체험프로그램
서울시, 노들텃밭엔 1년내내 다양한 농사체험프로그램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2.06.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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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표 기자]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 서측부지 22,554㎡를 임시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노들섬 도시농업공원(노들텃밭)’에서 우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오는 6월16(토)부터 ‘노들섬투어’, ‘토요농부교실’ 등 농사 체험 문화가 가득한 시민프로그램을 (재)서울그린트러스트, 텃밭보급소 등 도시농업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6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토요농부교실, 어린이농부교실 등 농사프로그램, 노들섬투어, 울력농부체험 등 체험프로그램, 토종콘서트 등 문화프로그램이며, 이외에도 노들텃밭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도시농업 단체들 주관으로 시기별 농사체험프로그램 등도 진행된다. 전체적인 운영계획표는 다음과 같으며, 노들텃밭 프로그램 운영비 5천만원은 우리은행(행장 이순우)에서 전액 후원한다. 노들텃밭의 대표 농사프로그램인 ‘토종농부교실’은 노들텃밭을 한바퀴 돌아보며 도시농사에 대해 전문가에게 한 수 배우는 자리다. 노들텃밭에는 6.6㎡씩 구획된 600개의 시민텃밭이 있다. 600가구가 참여하는 600개의 현장이 있는 셈. 현장을 둘러보면 농사경험이 많은 구획과 서툰 구획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이를 통해 농사경험을 쌓을 수 있다. 매주 토요일 9시에 시작되는 토종농부교실은 도시농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계절별로 많이 생기는 병이나 벌레의 피해, 장마철 텃밭 관리방안 등 현장에서 보이는 다양한 주제가 모두 다루어진다. 참가비는 무료다. 유아나 어린이들의 농사체험을 통해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프로그램이 바로 ‘어린이농부교실’이다. 전문강사와 함께 노들텃밭의 토종논과 토종밭을 돌아보며 관찰과 교육을 하고, 이를 기록하거나 씨앗 파종, 농산물 수확 등 간단한 농사체험도 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유아나 어린이들은 토요일 오후 5시에 참여하면 되고(신청은 네이버카페 ‘노들텃밭’),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신청하는 20명 이내 단체인 경우 전화(02-792-7520)예약할 수 있으며 평일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노들섬투어’는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한강 노들섬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노들섬에서 바라보이는 경관과 강바람이 일품이다. 1시간 반 동안 노들섬과 한강, 주변지역의 역사를 나누고 12만㎡의 노들섬을 한바퀴 걷는다. 자연스럽게 도시농업과 노들섬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특별한 신청없이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1명이던 100명이던 관계없이 진행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 무료다. ‘울력농사체험’은 함께 어울려 농사일을 즐기는 사람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그늘이 부족한 지역에 원두막을 함께 만드는 자원봉사도 있고, 절기별로 열무와 상추가 자라면 비빔밥 지어 함께 나누는 수확+식사프로그램도 있다. 감자나 고구마가 열리면 함께 수확하고, 논에서는 피뽑기, 벼베기, 탈곡 등은 기본이고, 밭작물 심기, 잡초제거, 쥐불놀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게 된다. 매월 2, 4주 토요일을 기본으로 하고, 농사절기에 따라 일정이 잡힌다. 우선 6.23(토)에는 열무․상추 비빔밥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100명 선착순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2천원(유아․어린이는 1천원)이다. 신청은 노들텃밭 지원센터(02-792-7520)나 인터넷 네이버 카페 ‘노들텃밭(cafe.naver.com/ndfarm)’으로 신청하면 된다. 6.30(토)에는 조, 수수 등 토종밭작물 심기, 토종논 미꾸라지 방사 등 농사절기에 맞추어 다양한 행사들이 계획되어 있으며, 7월에는 원두막 짓기 체험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지난 6.2(토) 오후 3시에 노들텃밭에서는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노들텃밭에서 농사를 짓는 ‘이웃랄랄라’팀에서 ‘밭두렁라디오’라는 콘서트를 개최한 것. 실력있는 인디뮤지션들이 텃밭 한가운데서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600가족이 모인 노들텃밭인 만큼 다양한 끼와 실력을 갖춘 도시농부들이 많이 있었던 것. 이러한 도시농부들을 발굴해 작지만 편안한 무대를 만들고, 더불어 토종에 대해, 생태에 대해, 도시농업에 대해 다양한 전문멘토들과의 대화시간도 만들고, 함께 준비한 음식으로 나누는 자리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바로 노들텃밭 ‘토종콘서트’다. 7월부터 매월 한차례 진행하는 ‘토종콘서트’는 노들텃밭 참여자 뿐 아니라 주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이다. 노을이 아름다운 노들섬의 저녁시간에 야외에서 함께 음악과 이야기와 음식을 나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정 및 내용은 추후 공지예정. 이 외에도 각 참여단체별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진행된다. 용산도시농업공원추진위와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는 ‘농부학교’를 운영중이며, 서울한살림에서는 ‘논생태강사육성프로그램’ 대상자를 모집중에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는 만큼, 각 단체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개최되므로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제1호 도시농업공원인 ‘노들텃밭’은 시민들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가 2만2,554㎡규모로 조성한 곳으로써, 시민텃밭(6,000㎡)․공동체텃밭(2,300㎡)․맹꽁이논(1,000㎡), 토종밭(500㎡), 미나리꽝(300㎡) 등 농사면적만 1만㎡가 넘는 도심에서 보기 드문 대형 농사공간이다. 노들텃밭은 대부분 텃밭으로만 조성한 기존 주말농장과는 달리 작물 재배는 물론 토종벼 전시논과 토종밭 전시포, 두레밭 등 전시와 체험기능을 늘려 텃밭 참여 시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와서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노들텃밭에는 화학비료, 농약, 비닐멀칭, 매점, 쓰레기통, 취사가 없는 6무(無)공원으로 운영되며, 자가거름 만들기, 전통농사법, 공동체 농사 3대 농사법을 지향하는 참여와 자치의 공간으로 꾸려간다는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노들텃밭의 랜드마크인 생태뒷간은 쓰러진 아까시나무를 활용해 지었으며, 이곳에서 수거된 분뇨는 퇴비통에서 숙성과정을 거쳐 재활용되며, 따로 모아진 소변은 2주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액체비료로 만들어져 재활용된다. 이 곳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노들텃밭 입구 게시판, 노들텃밭 지원센터(02-792-7520)나 인터넷 네이버 카페 ‘노들텃밭(cafe.naver.com/ndfar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7년간이나 비어있던 빈 땅에 맨 손으로 시작한 노들텃밭은 결국 주민들이, 도시농업 시민단체들이, 도시농업을 사랑하는 기업들이 거둔 결실이며 도시농업의 소중한 자산이다”라며 “세 주체인 주민, 단체, 기업들과 서울시가 힘을 합쳐 노들섬에서 도시의 농업과 건강함을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노들텃밭이 서울 도시농업의 거점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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