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여수·보성 소재 7개 도서, 국가보호지역으로 지정
아름다운 여수·보성 소재 7개 도서, 국가보호지역으로 지정
  • 정성화 기자
  • 승인 2011.07.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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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기자]환경부는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국립환경과학원) 결과, 자연생태계 및 경관이 뛰어난 전남 여수· 보성 소재 지마도 등 7개 도서를 특정도서로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특정도서로 관리하는 무인도서는 전국적으로 총 177개로 늘어났다. 금번 특정도서로 지정된 여수 지마도, 토도, 보든아기섬, 소평여도, 가덕도 등 5개 도서는 해식애(해안절벽) 등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식생을 유지하고 있는 등 생태·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서식하고 있는 지마도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성된 토르(탑바위), 암맥, 해식애가 동백나무-까마귀쪽나무 군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아울러 다양한 해양무척추동물이 분포하고 남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조류 식생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다. 토도에는 한국 특산종인 모밀잣밤나무가 군락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파도에 의해 생성된 파식대,해식애, 육계사주와 같은 해안 지형이 발달하여 보존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든아기섬은 섬 전체에 타포니가 발달하여 경관이 수려하고, 소평여도는 멸종위기종인 매 번식지이며, 가덕도에는 국제자연보호연맹 적색자료목록(IUCN Red List) 취약종(VU)인 섬개개비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의 해1도 및 해2도는 작은 섬이지만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와 국제자연보호연맹 적색자료목록(IUCN Red List) 취약종(VU)인 섬개개비 번식지다. 특히 해1도에는 노치, 타포니, 포트홀 등 해안지형의 발달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학술적 가치도 높은 곳이다. 환경부는 이번에 추가 지정된 특정도서의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하여 주기적인 생태계 정밀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인근 어민 등을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하여 배치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환경부에서는 지형/경관과 식생이 우수하거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희귀종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도서를 특정도서로 추가 지정하여 자연생태계를 보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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