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친박계(친박근혜)의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6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12월 대선 경선 룰과 관련, "엄연히 (기본룰을) 가지고 있는데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당헌대로 일을 진행하자"며 "(경선 후보 등록 전날인) 7월 9일까지 그 사이에도 얼마든지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또 "저는 김문수 현 경기지사가 그렇게 쉽게 야심을 포기할 분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재오 전 장관이나 정몽준 전 대표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과 야심을 갖고 오래 활동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온 중진이다. 룰 하나 때문에 대통령 나오는 것을 포기하는 작은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경선의 '반쪽 경선'이 될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경남지사 김두관이 있다면 새누리당에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있고, 민주당에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있다면 새누리당에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있다"고 경선 흥행을 역설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에 김문수 경기지사가 있다면 저쪽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있고, 이재오 장관이 나온다면 정세균 전 장관도 저쪽에 있다"며 "싱거운 게임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징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현행 경선 룰에 따라 8월 19일 대선후보 경선, 20일 대선후보자 선출의 일정을 진행하기로 의결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정몽준, 이재오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는 완전국민경선제가 수용되지 않으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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