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5일 오전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 출마선언 시기를 10일께로 전망했다.
최근 박 전 위원장의 경선 캠프에 참여키로 한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다음주 9일까지 경선 규칙이 확정 되니까 아마도 그것을 보시고 하시는 것 같다"며 "대선 공식 출마선언일을 10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또 '박 전 위원장이 늘 애매모호하다'고 사회자가 말하자 "박 전 위원장이 현 정부부터 있어왔던 묘한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며 "야당도 여당도 아닌 제 3지대였기 때문에 어떤 사안에 대해서 강력한 입장 표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선 국면에선 그런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경선 룰을 놓고 친박(朴) 대 비박(非朴)간 싸움에 대해선 "박 전 위원장과 비박 주자 세 분간에 넘지 못할 큰 간격이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과연 정상적인 대선 경선 참여를 두고 저런 의견들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 외에 (뭔가가) 있는 것인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비대위원은 "경선이 치열하면 본선에 도움된다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무늬만 경선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부인했다.
또한 이 전 비대위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은 오바마, 2004년 대선때도 조지 W. 부시가 경선없이 대선 본선에서 무난히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비대위원은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대선 준비가 (이미)됐다고 본다"며 "지난 몇년 동안에 과거와 달리 많은 시간을 가지면서 생각 많이하고, 책도 많이 보고 준비 기간을 가졌기 때문에 정치현실에만 있었던 분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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