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검찰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07년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 부터 돈을 받은 것과 관련, 임 회장의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건넨 돈은 3억 원 안팎이다.
하지만 임 회장이 건넨 돈이 실제로 대선자금으로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5일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 중인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임 회장이 이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시기를 2007년 8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부터 같은 해 12월 대선 전까지로 보고있다.
하지만 검찰은 임 회장이 대선자금용으로 돈을 건넸더라도 실제 이 돈이 대선자금으로 쓰였는지에 대해서는 쉽게 밝혀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자금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작은 데다 이 전 의원이 부인하는 상황에서 현금으로 건네진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 전 의원에게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구속)을 소개해 준 인물은 이른바 6인회 멤버였던 김덕룡 전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6인회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캠프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이 대통령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 이 전 의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의원, 김 전 특보로 구성된 조직이었다.
이에 검찰은 김 전 특보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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