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출마 공식 선언, 이번엔 성공하나
박근혜 대선출마 공식 선언, 이번엔 성공하나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7.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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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대선 출마를 밝힌 박 전 위원장은 지난 대권 도전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의 청와대 입성이 이뤄질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의 청와대 인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장녀인 박 전 위원장은 1961년부터 1979년 후반까지 청와대에서 학창시절, 젊은 시절을 보냈다. 사실상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박 전 위원장의 삶은 사실상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을 총탄에 잃었고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도 총탄에 빼앗겼다. 물론 어머니 육 여사는 1974년에 간첩 문세광에 의해 저격을 당해 슬픔을 먼저 겪어야 했다. 그후 5년 후인 1979년에 아버지 박 대통령이 청와대 안가에서 저격을 당했다. 이렇듯 박 전 위원장은 크나큰 슬픔을 견뎌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통령 딸로 태어나 총탄에 부모를 잃은 박 전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선거의 여왕, 믿음의 정치인, 신뢰를 받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은 올해로 나이가 60살 이다. 다시 말해 환갑이다. 다른 사람 같으면 손자 손녀의 재롱을 보아야 할 나이이지만 국가를 위한 길을 걷고 있다. 결국 박 전 위원장의 60평생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 전 위원장이 정치권에 첫 발을 내민 건 1998년 재보궐선거였다. 대구 달성에 출마해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치경력은 짧았지만 정치권에 있던 시간이 많았던 박 전 위원장은 부총재직을 맡았고 당시 총재이자 대선후보였던 이회창 후보를 도왔다. 하지만 이 후보의 '일방적 당 운영'에 반발해 한때 탈당, 신당을 창당했다. 이것이 유일한 탈당 경력이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역풍 속에서 당 대표직을 맡았다. 박 전 위원장은 탄핵역풍으로 당이 휘청거리며 붕괴 직전까지 갔을때 천막당사를 짓고 전국을 돌며 민심을 향해 읍소해 121석이란 기적적인 성적을 거뒀다. 박 전 위원장은 2006년 대표직 퇴임 때까지 6차례 선거에서 연전연승했다. 하지만 2007년 대선경선에선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 대통령 문턱을 향한 길목에서 밀려나며 쓴맛을 봤다. 이명박 후보와 혈전을 벌인 끝에 당심에선 이겼지만 여론조사에서 밀린 것이다. 하지만 대선주자 박근혜는 현재 여론조사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오는 12월 대선에서 가장 유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박 전 위원장은 이번 대선을 마지막 도전으로 생각하며 마지막 정치적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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