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3일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이번 사태의 본질은 어쨌든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상황을 만든 정두언 (새누리당)의원이 검찰 조사를 제대로 받느냐 아니냐"며 "이한구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안 물러나고 하는 것은 부차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들이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에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건 정치권 전체의 문제"이라며 "(체포동의안에)73명만 찬성하고 196명이 반대를 했고, 그 속에는 민주당이 최고 110명까지 반대를 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지금 이 문제를, 이 틈을 이용해서 상대 대선주자를 흠집 내고 네거티브 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주당에 굉장한 핵심 당직자(박지원 원내대표)가 지금 검찰에 곧 나가게 돼 있기 때문에, 동병상련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돕는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이 문제가 여당의 대권 가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 "여당뿐만이 아니고 저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실망이 크다"며 "박 전 위원장은 불체포특권에 대해서 다른 후보들이 아직 입에 오르지 않을 때부터도 문제점을 항상 인식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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