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녕 기자] 공공기관들이 신규채용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고졸자 채용에는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청년일자리 확대와 열린고용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공공기관 신규채용 및 고졸자 채용확대' 사업의 상반기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점검 결과, 신규채용은 당초 계획에 따라 288개 공공기관에서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고졸자 채용은 계획보다 다소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88개 공공기관은 6월 말 현재 8,087명을 새로 채용해 당초 계획대비 53.0%의 실적을 보였다.
고졸자 채용과 관련해 공공기관들은 상반기에 577명을 정규직으로 새로 채용했다. 이는 당초 계획인 2508명 대비 23%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다만 1500여명이 고졸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점과 하반기 정규직 전환계획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실질적인 고졸자 채용은 1300여명에 이르러 당초 계획의 52.8%를 달성하게 된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이밖에 공공기관들은 신규채용의 절반 수준인 3955명(48.9%)을 비수도권 지역인재로 채용하는 등 사회형평적 인력 활용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정부는 "각 공공기관의 채용절차 추진 상황을 볼 때 '2012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채용확대 계획은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달 초부터 시행 중인 군입대자 대체채용 허용에 따른 추가채용으로 하반기 주요기관의 고졸자 채용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앞으로 공공기관별 신규채용 상황을 살펴 채용 확대를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특히 공공기관 청년인턴제와 연계해 고졸인턴 경험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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