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치 이후, 첫 경매 낙찰률 61.8%...초대형 호재에 '급등'
평창 유치 이후, 첫 경매 낙찰률 61.8%...초대형 호재에 '급등'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1.07.1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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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률 29%와 견주어도 압도적
[박준표 기자] 올림픽 개최지 확정이라는 초대형 호재가 평창을 흔들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동계 올림픽 개최지 확정 이후 평창 지역 관할 법원인 영월지원에서 열린 첫 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물건의 낙찰률이 6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평창지역 낙찰률인 24.8%의 두 배를 넘는 높은 수치이며 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률 29%와 견주어도 압도적이다. 개발 혜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토지는 59.1%의 낙찰률을 기록, 두 건 중 한 건이 낙찰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낙찰가율 역시 97.8%로 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가 단순히 거래 활성화를 넘어 가격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낙찰사례에서도 올림픽의 힘은 입증됐다.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경기장이 지어질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반경 10Km 안에 자리잡은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임야는(2010타경 9557) 첫 경매에서 감정가 2억3288만원의 134%인 3억1110만원에 낙찰됐다. 맹지에 분묘기지권이 있어 일반적으로 기피되는 물건이 첫 경매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되는 것은 드문 일이어서 올림픽 효과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또한 유찰을 거듭했던 동일지역 인근의 펜션도(2010타경 86) 유치 발표 이후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 26억2095만원에서 3회 유찰돼 절반가인 13억 3192만원까지 떨어졌던 이 물건은 12일 열린 경매에서 감정가의 61.5%인 16억1079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그동안 평창 지역은 강원도 중에서도 춘천, 원주, 강릉 등에 비해 투자 선호도가 낮았던 지역이지만 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를 만나 경매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올림픽 개최까지 8년이란 시간이 남은 만큼 성급한 기대심리로 접근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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