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최근 국내 경제성장률 하락 원인이 내수부진의 장기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6일 발간한 「NABO 경제동향&이슈(제14호)」에서 1990년대 연평균 6.6% 성장한 국내경제가 2000년대 들어 연평균 4.2%로 둔화된 것은 내수성장률이 연평균 5.8%에서 3.2%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수부진의 주요 요인은 설비투자와 고용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1/4분기 중의 국내경제성장률도 유럽의 재정위기와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각각 3.6%와 2.8%에 그쳐 앞으로도 경기회복이 상당기간 늦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의 내수경기 위축 양상이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장기 내수침체 패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내수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장단기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특히 내수확대를 위해서는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의료산업 선진화, 문화 콘텐츠 산업 글로벌화, 동아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인프라 확충과 사회서비스업의 경쟁력 제고 등으로 고부가가치산업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수출산업과 내수산업의 연계성을 제고시켜 낙수효과를 강화시켜야 한다”며 “국내부품․소재를 비롯한 자본재, 중간재 등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수출 대기업의 성과가 국내 내수산업으로 환류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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