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녕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에너지 절약 노력과 함께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를 체질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상반기에는 이란 핵문제 등으로 에너지 수급관련 어려움이 컸고, 이번 주 들어서는 연일 전력예비율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 해외의존도는 96.4%로 거의 100%에 육박하며 연간 200조원을 에너지 수입에 사용하고 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위험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안건으로 제시된 '냉난방기 자동제어시스템'과 '대용량 전력저장장치' 등은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구조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냉난방기 자동제어시스템은 창문을 열 때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냉난방기 전원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대용량 전력저장장치는 전력수요가 적은 야간에 저장한 전력을 피크시간에 사용하도록 하는 장치다.
박 장관은 이어 "주어진 에너지 자원 내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상상력의 발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작지만 참신하고 실용적인 대책들이 에너지 체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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