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5개월 간 무려 870여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최대 통신기업인 KT가 지난 13일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진행해온 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는 29일 KT의 고객정보를 몰래 빼돌려 유출한 혐의로 황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여 활용한 텔레마케팅 업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KT는 경찰에 신고할 때까지 5개월여 간 유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KT의 개인정보보호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 대한 수사 역시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향후 피해보상에 대한 요구가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K컴즈 싸이월드의 대량 개인정보유출사고에 이어 또 한번 개인정보유출 피해 보상과 관련한 소송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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