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대 "조양호 회장 일가, 인하학원 사유화 의혹"
보건연대 "조양호 회장 일가, 인하학원 사유화 의혹"
  • 강지혜 기자
  • 승인 2012.11.0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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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건연대, 한진그룹 상대 행정심판 청구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Newsis
[에브리뉴스=강지혜 기자]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이하 보건연대)는 조양호 대한항공 일가가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한 정보공개를 거부하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나서 양측 갈등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보건연대는 6일 성명서를 통해 "한진그룹이 대학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인하학원을 조양호 회장 총수일가만을 위해 사유화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그룹 측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나서 행정심판을 통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공개청구 내용은 ▲학교법인 인하학원의 기업별 기부내역과 주식보유현황 ▲인하대부속병원 병원 내 부대시설의 매점 및 모든 판매점과의 거래내역 ▲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 조현민 진에어 전무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계약 내용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전무가 이사로 있는 한진정보통신과 인하학원 간 거래내역 일체 등이다. 

인하학원은 한진그룹 산하 학교법인으로 인하대학교, 인하공업 전문대학, 인하사대부속중고등학교 등을 두고 있다.

보건연대는 "조원태 전무가 인하학원의 이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인하대가 자체 개발해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하던 인터넷행정망 시스템을 교체하고 매월 거액의 이용료를 챙기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인하대는 오래전부터 학교전산시스템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들여 시스템을 교체할 필요가 없었다는 게 보건연대의 설명이다. 

또한 보건연대는 조현민 전무가 인하학원 부속 병원인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영업하면서 임대료 등 특혜를 받아 병원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는 언니인 조현아 전무도 서울 소공동 한진해운센터빌딩 1층에 똑같은 이디야 매장을 운영하면서 점포입점과 운영에 있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보건연대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을 울리고 피땀어린 등록금을 갈취하는 나쁜 재벌의 표상이 돼버린 한진그룹은 인하학원의 재단으로서 자격과 도덕성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브리뉴스>는 대한항공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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