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당뇨발, 치료보다 예방이 최우선시 돼야
[건강칼럼] 당뇨발, 치료보다 예방이 최우선시 돼야
  • 김재영 원장
  • 승인 2012.11.14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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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디앤에프병원 김재영 원장] 당뇨발이란 당뇨병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 어떤 한 형태의 문제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뜻을 가진 단어다. 또한 감염, 괴사, 상처, 변형뿐 아니라 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무감각이나 통증, 무좀, 절단이나 수술을 받은 과거 이력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뜻이 포함된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 또는 당뇨 족부 궤양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모두 같은 뜻이거나 당뇨발의 광범위한 카테고리에 속한다. 당뇨발과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같은 뜻이며 당뇨 족부 궤양은 당뇨발의 카테고리 중 하나이다.  

당뇨 족부 궤양은 여러 가지 직접적인 원인 즉 압력의 증가, 허혈, 감염, 피부과적인 문제 등에 의해서 당뇨 환자에게서 발생하게 되고, 당뇨병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 궤양을 치료하게 되면 대부분의 당뇨 환자 발에 발생하는 문제가 해결됨으로 당뇨 족부 궤양과 당뇨발 이라는 용어가 혼용되어 사용돼 왔다.  

당뇨병은 유전 및 환경 요인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만성 질병으로 현재 급속도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전세계적으로 1999년에 1억2000만명에 달하던 당뇨병 환자가 2025년에는 2억500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에서도 평균 연령의 증가, 비만, 좌식 생활양식, 식습관 변화로 인해 현재 약 450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에 700만명이 당뇨에 이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뇨 환자에서 인슐린의 사용으로 인한 엄격한 당의 조절과 의학의 발달로 인한 주요 장기 합병증의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당뇨 환자들의 수명이 증가하게 되고 신장, 눈, 신경, 혈관 등의 주요 기관에 만성 합병증의 발생이 증가하게 되었다.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인 당뇨발도 역시 증가 추세에 놓이게 됐다.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족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당뇨로 인한 고혈당이며 고혈당에 의해 발생하는 두 종류의 기본적인 병리는 신경병증과 혈관병증이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발에 감각을 잃고 기형을 일으키며 피부가 트거나 발이 손상되는 부상이나 반복성 소외상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여러 요인이 결합되면 정상적인 궤양 치료 속도가 감소되고 감염이나 괴저가 악화돼 결과적으로 장기 입원 치료나 절단에 이르게 된다. 또한 당뇨발의 직접적인 발생 원인들로는 족부 특정부위의 비이상적인 압력의 증가, 하지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족부의 괴사, 감염, 무좀이나 갈라짐과 같은 피부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만성 족부궤양, 족지나 족부의 허혈성 괴사, 발의 변형, 감염으로 인한 발이나 발가락의 감염성 괴사와 농의 형성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렇게 당뇨발은 일단 발생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게 되며 비교적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린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당뇨발도 치료 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며 궤양의 크기가 작을수록 또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치료 기간이 짧아진다. 당뇨발도 일반적인 질병의 치료 원칙과 같으며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일단 시작된 당뇨병이야 어쩔 수 없으나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이나 당뇨약을 처방대로 잘 사용해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이제까지 밝혀진 것 중 가장 확실한 장기 합병증에 대한 예방이며 당뇨발의 발생을 의미 있게 감소시켜 준다.  

이외에도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치료, 화상에 대한 경계, 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 등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당뇨발은 장기 당뇨병 환자에서 약 15%정도 발생하나 당뇨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각종 성인 질환을 동시에 잘 관리 한다면 당뇨발로 인한 발의 절단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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