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文.뿔난 安...단일화 '삐걱'
고개 숙인 文.뿔난 安...단일화 '삐걱'
  • 이광명 기자
  • 승인 2012.11.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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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이광명 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 측이 1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방식 협상이 중단된 것과 관련 “문 후보 측에 성실하고 충실한 가시적인 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화답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이 있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맞다”며 “(조치의) 방식은 저희가 결정할 것은 아니고 당사자가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것이고 당사자가 결정할 내용”이라며 문 후보 측에 해결방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직접 안 후보 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문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방문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혹여 우리 쪽 캠프 사람들이 뭔가 저쪽(안 후보 캠프)에 부담을 주거나 자극하거나 또는 불편하게 한 일들이 있었다면 내가 대신해서 사과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테니 다시 단일화 협의를 해나가자”며 “단일화 과정 곳곳에 암초가 있기 마련이긴 하지만 어쨌든 모이자마자 중단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께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같은 날 진심캠프에서 “단일화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과정을 통해 양쪽 지지자들을 설득하고 힘을 모아 거기서 선택한 후보가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과정보다 결과에만 연연하고 이걸 경쟁으로 생각하면 그 결과로 이기는 후보는 대선승리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4일 ‘안철수 양보론’에 대한 언론보도 및 민주당 측의 여론몰이 등에 불만을 품은 안 후보 측 협상팀이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을 선언했지만 안 후보는 이를 곧바로 보고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안 후보 캠프의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은 1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신선집중에 출연해 “저희가 제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양보론’을 의도적으로 퍼뜨림으로써 펀드 모금에 대해 지지자들로부터 상당한 항의를 받고 있는 점이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은 13일 오전 10시 ‘안철수 펀드’를 출시했고, 32시간 만에 100억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14일 ‘안철수 양보론’이 흘러나오자 펀드 가입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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