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수 1083명, ‘안철수 단일후보’ 지지 선언
전국 교수 1083명, ‘안철수 단일후보’ 지지 선언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2.11.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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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국민이 불러낸 안철수만이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감당할 수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대학 교수들이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 지지를 선언하며 안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전국의 117개 대학 교수 1083명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직 국민이 불러낸 안철수 후보만이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및 시대의 소임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며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교수선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 하에서 고통 받고 있는 국민과 나라의 장래를 생각할 때, 정권교체는 너무나 절박한 시대의 명령”이라며 “이명박 정부를 계승하는 새누리당이 재집권한다면 1%를 위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며, 한반도가 남북 대결과 분쟁의 화약고로 변할 것이고, 민주주의와 인권 역시 거대한 후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재집권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되돌리는 것으로서 국민은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새누리당의 재집권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교수들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정치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역주의에 기생하는 패거리 정치, 유권자들의 이해를 반영하지 않는 의원들만의 특권 정치, 민생과 나라의 앞날 보다는 자파의 이해득실만을 따지는 진영 정치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낡은 정치, 구태 정치로는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없다”며 “국민 각계각층의 이해를 대변하는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 서민의 삶을 보듬는 정치로 거듭나야 비로소 국민의 뜻을 모아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막고 정권교체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 정치를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단일화는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정당혁신 및 정치혁신을 수반하는 단일화만이 지지자들을 크게 모아내는 국민연대로 발전할 수 있고, 정치혁신을 이뤄내는 단일화만이 국민이 승리하는, 이기는 단일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조직도 정치 경험도 없는 안철수 후보를 국민이 정치로 불러낸 것은 새 정치를 향한 강렬한 열망 때문”이라며 “역사와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혁신을 주장하고 실천해온 사람이 누구입니까? 누가 정치혁신을 완성해 정권교체를 달성할 진정한 주역입니까? 누가 정권교체를 달성해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및 평화와 공존번영의 한반도경제권을 실현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우리 시대가 짊어진 이 모든 역사적 과제는 지역주의 정치로는, 특권 정치로는, 진영 정치로는 달성할 수 없고, 과거의 낡은 정치로는 새 시대를 열 수 없다”며 “오직 새 정치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고, 오직 국민이 불러낸 안철수 후보만이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및 시대의 소임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미래 세계의 변화 트랜드를 읽고 당면한 경제적 난국을 극복할 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안철수 후보”라며 “따라서 우리는 안철수 후보로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지지선언을 했다.

이날 선언문을 발표한 김형기 단국대 교수는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 이유와 관련, “새누리당이 안 후보로의 단일화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지지세가 약화된다. 정말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원한다면 안 후보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수들은 “이명박 정부 5년이 마무리되는 지금 국민의 삶은 대단히 고단하다. 전체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미래의 어떠한 희망도 꿈꾸지 못하는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이들은 대학을 졸업해도 변변한 일자리 하나 얻지 못한다. 중소상인들은 거대 유통업체에 밀려 길바닥으로 내몰리고 있다. 아이들은 만신창이가 된 교육의 희생양이 돼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질식되고 민주주의와 인권도 크게 후퇴했다. 한반도는 언제라도 다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분쟁지역으로 변해 버렸다”고 이명박 정부를 평가했다.

<안철수 후보로의 단일화를 지지하는 전국 교수 명단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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