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대표이사 부회장 중 2명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등 파격적인 인사교체를 단행한 것.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 29일 주요 계열사 인사에서 강유식(64) ㈜LG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반석(63)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을 각각 LG경영개발원 부회장과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LG그룹 회장단은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강유식 부회장, 김반석 부회장 등 6명으로 구성돼 있었지만 이번 인사에서 2명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대표이사 부회장은 3명만 남게됐다.
강 부회장은 지난 1997년 LG그룹 회장실로 배치된 이후 15년간 구본무 회장을 보좌하며 IMF 당시 구조조정본부 부본부장과 본부장을 거치면서 LG그룹의 구조조정을 총괄해왔다.
LG 그룹 내에서는 ‘2인자’로 꼽히는 인물인 강 부회장은 LG그룹의 지주회사 전환 등을 지휘했었다.
LG화학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반석 부회장은 2001년 LG석유화학 대표 이사를 맡은 이후 LG대산유화 대표이사, LG화학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08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해왔다.
정통 LG맨으로 LG 그룹 내에서는 구 회장의 ‘양날개’로 통했던 정통 강 부회장과 김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것을 놓고 LG그룹이 세대교체를 시작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강 회장의 빈자리는 조준호 대표이사 사장이, 김 부회장이 물러난 자리는 박진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사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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