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법, 있다? 없다?
대선 후보들의 속마음을 간파하는 법, 있다? 없다?
  • 기영주 기자
  • 승인 2012.12.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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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기영주 기자] 제18대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본격적으로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서로 다른 메시지와 유세 스타일을 내세우지만, 공통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바로 대중을 향해 손바닥을 펴고 흔드는 인사와 유권자들의 손을 두 손으로 맞잡는 양손 악수. 이 손짓들은 비단 두 후보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몸짓 언어 전문가인 앨런 피즈의 신간 '당신은 이미 읽혔다'에 따르면, 손바닥을 펼쳐 보이는 것은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정직, 복종, 충성을 상징한다.

그래서 법정에서 증인이 진실만을 말할 것을 손바닥을 펴고 선서한다는 것. 정치인들 역시 자신이 진솔하고 솔직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손바닥을 펴 보이곤 한다.

또 앨런 피즈는 양손으로 상대의 손을 잡는 악수는 자신이 진실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며 호의를 가지고 있음을 표시하는 몸짓이라고 얘기한다.

정치인이나 사업가 등 이른바 ‘선수’들은 양손 악수를 활용하여 순식간에 상대에게 친밀감과 신뢰감을 전한다는 것이다. 즉 몸짓은 사람의 속마음과 감정을 말보다 더 솔직하게 전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예컨대, 손바닥은 속마음을 상징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손을 주머니에 집어넣거나 등 뒤로 숨기거나 주먹을 쥘 가능성이 크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는 자세는 권위를 나타낸다.

그래서 히틀러는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팔을 뻗는 경례 방식을 사용했다.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기 위한 몸짓이었던 것이다. 반대로 손바닥을 위로 향하는 것은 복종적이고 비위협적인 자세다.

거짓말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입가에 손을 대기 쉽다.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을 막기 위한 노력이다. 눈을 비비는 것 역시 거짓말의 표시일 수 있다.

자신의 거짓말을 듣고 있는 상대의 얼굴과 대면하지 않으려는 시도다. 다리를 꼬거나 팔짱을 끼는 것은 마음이 닫혔다는 뜻이다. 협상을 할 때 상대가 다리를 꼬고 팔짱을 끼고 있다면 설득하느니 포기하는 게 빠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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