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민주당, 단일화와 2030 프레임에 열중하다 대선 패배"
이철희 "민주당, 단일화와 2030 프레임에 열중하다 대선 패배"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1.03 1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정당 추진 네트워크, 8대 대선 평가 토론회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 시민캠프 출신 인사와 민주당 당직자 출신 인사 등이 대선 평가와 민주당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정당 추진 네트워크’는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평가, 민주당 혁신, 그리고 신당’이라는 주제로 정치토론회를 갖고 민주당의 대선 패배 요인에 대해 진단했다.

▲ 신기남 민주통합당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평가, 민주당 혁신, 그리고 신당'을 주제로 열린 정치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지금의 민주당은 너무 한가해 보인다. 비대위원장도 못 만들어낸 정당이라는 점을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면서 “민주당은 단일화에 매몰됐고, 차별화에 소홀했으며, 정당역량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정부 10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전략 외에 아무런 전략적 대안이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현주소”라면서 “대선 패배에 대해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 한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진보 표심을 담기에는 그릇이 작지만, 새누리당은 보수표를 담시에 큰 그릇을 가지고 있다”고 비교하면서 “특히 그동안 야권 단일화 전략과 2030 동맹 프레임에만 열중한 나머지 50대에 대한 메시지가 전혀 없었다. 이런 세대균열 프레임은 폐기돼야 진정한 정당으로 거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민주당은 당권 교체 후 안철수 세력과 통합을 모색하고 당내 계파도 가치와 아젠다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한다”면서 “세대 대결, 투표율, 반사이익 등 전략적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과거 민주화와 같은 간결한 시대담론을 찾아 사회적 기반과 풀뿌리 조직을 갖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토론회를 주최한 국민정당 추진 네트워크는 “국회의원들에게서 민주당 쇄신의 희망을 보기 어렵다고 판단, 민주당 중하위 당직자들과 시민, 전문가들이 직접 나선 것”이라면서 “철저한 대선 평가를 토대로 민주당을 국민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재창당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회에는 신기남 민주당 의원,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정진우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 인태연 문재인 전 후보 선대위 시민캠프 공동대표, 강동호 안철수 전 후보 캠프 대외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