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속인선 발표 '친박계 등용 가능성은?'
박근혜, 후속인선 발표 '친박계 등용 가능성은?'
  • 이광명 기자
  • 승인 2013.01.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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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이광명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외부 공식일정을 잡지 않은 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각 분과위원 등에 대한 막판 인선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4일 후속인선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 당선인이 유지해온 친박계 배제, 탈(脫)영남, 전문성 중시 등 ‘대탕평 기조’가 이번 인선에도 그대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인수위가 새 정부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부대이니만큼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잘 알고 있는 대선 캠프 인물들이 대거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따라서 대선 당시 박 당선인의 정책자문 역할을 맡았던 인사들이나 국민행복추진위원회(행추위) 위원들이 마지막 인선의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Newsis
특히 박 당선인이 설치키로 한 인수위 내 9개 분과위원 가운데 인수위의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국정기획조정분과에는 박 당선인의 측근을 기용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매우 높다.

현재 행추위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최경환 의원, 권영세 전 의원 등이 유력한 상태다.

또한 박 당선인의 비서실에서 정책·메시지 업무를 담당한 안종범 의원과 박 당선인의 기획조정특보를 맡았던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 박 당선인이 줄곧 주장해온 ‘민생 살리기’와 관련해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는 경제1·2분과의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분야에는 안종범, 강석훈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며,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옥동석 인천대 교수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번 인선도 박 당선인의 성격상 워낙 ‘철통 보안’을 지키고 있어 결과는 나와 봐야 안다는 것이 대체적인 정치권의 분위기다.

박 당선인은 앞서 발탁한 인수위원들의 자질논란이 빚어진 만큼 약 20여명으로 압축된 인수위원들의 전과와 납세, 병역 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러한 마지막 인수위 인선 발표에 대한 예상으로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정작 당사자 격인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쉬쉬하는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박 당선인의 인사 원칙 상 이력서를 내밀거나 이와 관련해 목소리를 잘못 냈다가는 곧바로 칼같이 잘려나갈 것이 자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새누리당 내에서는 박 당선인의 인사와 관련해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는 분위기가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직 유승민 의원만이 인사와 관련해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자진 사퇴하라”는 발언을 했을 뿐 그 외에는 누구도 자신의 의견에 대해 대놓고 말하기를 꺼리는 눈치다.

이와 관련 ‘밀실 인사’니 ‘민주적 리더십’까지 운운하는 잡음이 일고 있으나 박 당선인은 철저하게 주변의 최 측근 몇 명과만 인선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곧 발표될 인수위 후속 인선에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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