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 정치적 아웃사이더"...安 지지자도 무능하다는 얘기?
민주당 "안철수, 정치적 아웃사이더"...安 지지자도 무능하다는 얘기?
  • 이광명 기자
  • 승인 2013.01.2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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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이광명 기자]  28일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정치적 아웃사어더’로 규정한 민주통합당 내 보고서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안철수 캠프 정치혁신 포럼에서 활동했던 정연정 배재대 교수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호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안 후보를 굉장히 무능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면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도 역시 무능하다는 얘기 아니겠냐”고 보고서 내용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당권 경쟁만 목적에 두고 특정한 계파가 움직이는 것은 여전히 자신들의 패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친노세력을 중심으로 특정계파가 추구하는 당권경쟁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이 보고서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최근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전 후보를 향해 입당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민주당 중심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야권의 제1정당으로서 능력을 갖고 있지 않고 또 그런 노력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입당을 하라는 방식의 논리는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고”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안철수 신당 창당에 관해서는 “물리적으로 또 가시적으로 어떤 창당 준비를 직접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며 “4월과 10월의 보궐선거에 맞춰서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좀 어렵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또한 “정당을 만드는 건 마음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지역조직도 꾸려야 하고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는 좀 어렵다”고 제시했다.

앞서 민주정책연구원이 작성해 지난주 의원들에게 인쇄물로 배포한 ‘안철수 현상의 이해와 민주당의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는 “정치적 아웃사이더(안 전 후보)가 선거 패배 뒤 다시 정치권의 주역이 된 경우는 없다. 안 전 교수가 입당한 뒤 당내 혼란과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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