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공은비 기자] 김진숙 지도위원 등 금속노조원 100여명이 노조 간부의 시신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들여와 점거농성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2시20분경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서 전국의 금속노조원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정신계승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등은 158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철회와 공권력투입 반대, 노조 탄압 중단, 유가족 대책 마련, 영도조선소 안에 있는 노조원들의 무사귀가 보장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해 불허방침을 노조 측에 전달한 뒤 조선소 출입을 통제한 체 버스 등을 이용한 차벽을 만들어 놓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병력 39중대 2500여 명을 배치했다.
대치과정에서 몸싸움을 펼친 시위대 1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경찰 2명도 시위대에 끌려가 폭행을 당한 뒤 풀려났다.
경찰은 김진숙 지도위원 등 5명에 대해 2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전담반을 편성해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최씨의 시신을 한진중공업 신관으로 운구하는 과정에서 차로를 불법 점거하고 조선소의 출입문을 쇠파이프와 벽돌 등으로 부수고 들어가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관계자는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진 해산 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현재 농성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오늘(4일) 오전 10시 유가족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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