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SK정유사의 일방적인 정책, 타 주유소와 경쟁에 밀려
[이희원 기자] 지난 6일 자정을 기해 3개월간 주유할인 랠리가 종료된 가운데 타 정유사와 달리 신용카드 후불할인 정책을 선택한 SK 에너지의 정책으로 SK 폴을 단 자영주유소들이 ‘매출급감’의 후폭풍을 맞았다.
SK에너지를 제외한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는 개별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을 ℓ당 100월 할인으로 할인 정책 종료 시 단계적 환원을 선택한 반면,
신용카드 할인을 선택한 SK에너지의 정책에 따라 SK 자영주유소들은 타사 주유사에 비해 높은 가격대로 공급할 수 밖에 없어지면서 곧바로 소비자의 발길이 끊어졌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개월의 할인 기간 동안 업계 1위인 SK에너지는 2위인 GS칼텍스가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해 할인 전인 3월 6% 이상의 차이를 보였던 것에 비해 할인기간 중인 지난 5월엔 1% 까지 바짝 추격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기름값의 단계적 환원을 정책으로 내세운 타 정유사와는 달리 SK에너지가 기름값 할인 기간의 종료에 맞춰 신용카드 사후 할인 정책이 동시 종료되면서 카드할인을 이용했던 고객들마저 SK에너지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SK자영주유소들은 주장하고 있다.
당국의 눈에 보이기 위한 억지 할인정책에 밀려 '울며겨자먹기'로 할인에 나섰던 SK자영주유소들은 추후 대책마련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당국에 발표에 따라가기만 하는 SK에너지에 매출급감에 따른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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