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 고농축우라늄(HEU)을 이용한 핵탄두 소형화의 실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북한이 플루토늄이 아닌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해 핵실험을 감행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면서 3차 핵실험이 핵탄두 소형화를 목표로 진행됐을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앞서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는 지난 2011년 강연회에서 ‘무게 500kg 이하의 소형 핵무기 개발’, ‘5년 안에 핵으로 미국 워싱턴을 공격할 것' 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당 간부의 발언과 3차 핵실험을 통해 볼 때, 북한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해 핵탄두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스커드-B의 기술 수준을 놓고 볼 때, 탄두중량 1000kg, 직경 90cm이내의 소형화 기술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핵무기 소형화 실험에도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한 핵관련 전문가는 “북한은 이미 상당량의 Pu와 HEU 등 핵물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핵무기 제조 기술이 상당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취임 2기 첫 국정연설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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