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수사중인 전주완산경찰서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의 통화내역과 CCTV를 분석한 결과 공범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붙잡힌 백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며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경찰이 증거자료 등을 내놓자 다물었던 입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서를 찾아온 매형과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눈 백씨는 매형이 돌아가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매형을 아버지 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 백씨가 매형을 만난 뒤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전과19범인 백씨는 지난해 6월 출소한 뒤,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을 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사이트 운영자라는 주장도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백씨는 지난 7일 모 언론사로 전화를 걸어 “전주 롯데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경찰에 신고하면 폭발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특공대와 형사기동대 등을 백화점에 급파, 군 폭발물 전담반과 함께 폭발물을 수색했지만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백씨는 백화점 폭파를 예고한 뒤 자신의 협박을 믿게 하기 위해 전주 효자공원묘지에 세워진 모닝 승용차를 실제로 폭발시켰다. 폭발한 모닝 차량은 지난 4일 도난차량으로 신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백씨에 대해 절도, 방화, 공갈미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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