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좌관 뇌물수수 의혹 사과...네티즌 "용기있는 진정한 정치인"
유승민, 보좌관 뇌물수수 의혹 사과...네티즌 "용기있는 진정한 정치인"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2.15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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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새누리당 전·현직 의원 보좌관들에게 수천만 원대의 국외 골프 접대와 함께 상품권을 전달한 대구테크노파크(TP)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전 최고위원이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유 전 최고위원은 14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저의 보좌관이 대구테크노파크 사건에 연루되어 경찰조사를 받았다”면서 “경찰조사를 전후하여 본 의원이 보좌관을 직접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오늘 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좌관을 감독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본 의원은 저의 보좌관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제가 부덕하고 소홀해 보좌관의 부적절한 행동을 미리 막지 못한 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입문한 이래 지난 13년간 깨끗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하는 저로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과 저를 믿고 선출해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의 사과 성명에 대해 네티즌들은 “용기있는 사과문” “자신의 관리감독책임을 인정하는 진정한 정치인이다” “멋지다 믿음과 신뢰가 간다” “본인 책임이라고 사과하기 힘들었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뇌물 수수의혹을 받고 있는 이들중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보좌진의 핵심 인사도 포함돼 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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