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청문회는 제도상으로 법정 최대 기간인 3일에 걸쳐 이뤄지고, 과거와 달리 검증할 분야를 구분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서도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무리없는 통과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민주통합당은 의정부 법조비리사건 등 검사 시절 수사에 대해서도 문제 삼고 있어 청문회 첫 날부터 치열한 공방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고 국무총리로서의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공직시절 평가와 도덕성 검증이, 셋째 날인 22일에는 변호사 시절 수임료와 병역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 참고인 심문이 예정돼 있어 혹독한 통과의례가 예상된다.
정 후보자의 외아들 정우준(35)씨는 1997년 첫 징병검사에서 1급을 받았다가 서울대 공대 대학원 시절인 2001년에는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5급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 여론의 의혹을 사고 있어 이번 청문회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퇴임 후 몸담은 로고스에서 몇 년 사이 재산이 4배 이상 급증한 점과 관련해 ‘전관예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 후보자의 재산(배우자 포함)은 예금 8억8400만 원, 반포동 아파트 6억 원대, 서초동 오피스텔 2억1800만 원, 경남 김해 대지 2억 원대 등을 합쳐 총 19억8383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 후보자가 맡았던 의정부 법조비리사건이나 국회 노동위원회 돈 봉투 사건, 안기부 북풍사건 등 과거 수사활동도 청문회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아들의 디스크 치료 자료를 이미 제출했으며, 예금이 5억 원 넘게 증가해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서는 “업계 상황상 월 평균 3000만 원 정도는 과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원유철 의원을 위원장으로 새누리당 홍일표·이진복·이장우·김희정·신동우·이완영 의원, 민주통합당 민병두·전병헌·이춘석·최민희·홍익표 의원,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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