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사퇴 이유, 꼬리에 꼬리물고 증폭...말못할 결격 사유 있나?
김종훈 사퇴 이유, 꼬리에 꼬리물고 증폭...말못할 결격 사유 있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0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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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진사퇴한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미국 워싱턴행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휴대전화 카메라에 잡혔다. @Newsis (중앙일보 제공)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전날(4일) 갑작스런 사퇴 의사를 밝힌지 하루 만인 5일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전 내정자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전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과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구체적인 사퇴 이유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 국적 문제 등의 질문에 “어제(4일) 얘기한 게 다다. 여기서 끝내 달라”며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전 내정자의 사퇴 배경과 관련해 미국 국적 포기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가족의 반대 등 각종 의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전 내정자가 미국 국적을 포기할 경우 1000억 원에 이르는 ‘국적 포기세’를 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세금 회피 목적의 국적 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세금을 물리고 있으며, 지난 2008년부터 200만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15%의 국적포기세가 부과된다.

때문에 1000억 원에 이르는 엄청난 세금을 내야될 지도 모르는 상황을 두고 갈등하다가 가족의 반대까지 더해져 결국 사퇴에 이른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측은 김 전 내정자의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했지만 후임 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을 장관으로 승격시켜 기용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고 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거론됐던 후보들이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당시 장관 후보자로는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황창규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 진대제 전 정통통신부장관, 이석채 KT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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