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민주통합당이 정부조직법 협상과 관련, 최대 쟁점인 SO(종합유선방송국)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6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원안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통과시키면서 담보할 대안을 그동안 비공개(협상)에서 제안했던 사실이 있다”면서 “오늘 새로운 대안을 공개적으로 다시 제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공영방송 이사 추천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이를 통과시키는 특별정족수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제시한 3대 요건은 ▲공영방송 이사 추천시 (방송통신위) 재적위원 3분의 2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특별정족수 장치 마련 ▲개원국회 때 합의한 언론청문회 개최 약속의 즉시 이행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한 즉각적 검찰조사 실시 및 김 사장의 사퇴 등이다.

박 원내대표는 “언론청문회 문제는 개원국회 당시 이미 여야가 합의했다”면서 “언론청문회를 실시하겠다는 약속을 즉시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재철 MBC 사장이 여러 조사를 받고 있지만 검찰 수사가 중지됐다. 검찰 수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 이게 지켜진다면 언론의 중립성과 공공성이 담보된다”면서 “우리는 방송통신 부처만 제외하고 정부조직법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우선 처리마저 거부하고 있어 대통령의 브레이크와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이 원망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양보하지 않겠다면 전부 아니면 전무의 극단주의를 내려 달라”면서 “결단 할 때가 됐다. 여야 모두 승리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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