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손학규, 연대설 솔솔..신당 창당 급물살 타나?
안철수-손학규, 연대설 솔솔..신당 창당 급물살 타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0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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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오는 4월 24일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선 후보와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와의 연대설이 흘러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대 움직임은 재보선 후에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수중인 손 전 대표가 있는 곳으로 이달 11일 출국 예정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안 전 후보 측 핵심역할을 담당했던 윤영관 전 외교장관도 조만간 같은 대학에서 연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대 가능성이 한층 더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장관은 손 전 대표와는 대학 선후배 관계이며, 김 전 지사와는 참여정부 당시 함께 국무위원을 지낸 인연이 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1월 15일 독일 출국에 전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한 ‘저녁이 있는 삶’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미래가치이자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꿈이다. 이 내용을 채우고 준비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디딤돌 하나를 더 놓는다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한국사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성찰과 시간을 갖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안 전 후보의 양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손잡을 경우 막대한 영향력이 예상돼 정치권의 긴장감을 조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안 전 후보 측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캠프에 참여했던 교수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 크다. 당시 정책 개발에 참여했던 학자는 200명이 넘었다.

앞서 안 전 후보는 대선 캠프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만들어주시고 여러분이 닦아주신 새 정치의 길 위에 저 안철수는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해 항상 함께 할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의 재기를 시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와 손 전 대표는 이념이나 성향이 비슷하고 참모도 일부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대선 이전부터 비밀리에 만나는 사실도 알려져 야권에서도 연대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자주 거론돼왔기 때문에 이들의 연대가 성사될 시 정치계의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여기에 이들의 세력을 뒷받침 해줄 참모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안 전 후보의 노원병 출마 소식을 전한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당시 박원순 시장의 대변인을 맡았으며 안 전 후보의 최 측근이다.

또 안철수 캠프의 김성식 본부장은 손학규 지사 시절 부지사였고, 김경록 기획팀장은 손 전 대표의 핵심참모다. 더불어 대선 과정에서 꾸려진 지역 포럼이 안 전 후보의 귀국을 앞두고 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강한 정치세력화의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전 후보의 서울 노원병 재보선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으며, 야권 통합을 의식한 민주통합당도 ‘표가르기’라며 적극적인 비판에 나서는 등 안 전 후보가 향후 정치권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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