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조승은 기자] 한국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지성(32,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은퇴설이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현지시간) 박지성 부친 박송종씨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박지성의 은퇴설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한국과 아시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겼다. 2005년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후 7년간 205경기에 나와 27골을 터뜨리며 세계적인 축구 선수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해 맨유를 떠나 QPR과 2년 계약을 했다.
박지성의 은퇴설이 불거졌던 2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축구경기장에서는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과 카타르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손흥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카타르에 2-1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3만여명의 관중들이 초조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결승골이 터진 것. 후반 16분 '카타르 킬러'는 이근호의 절묘한 헤딩슛으로 앞서 나갔지만 3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최강희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대표팀 막내 손흥민이었다.
투입되자마자 가벼운 몸놀림으로 카타르 진영을 휘젓던 손흥민은 이동국의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기적과도 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축구의 8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수호천사로 우뚝섰다.
이날 손흥민의 결승골은 한국축구의 대들보 박지성을 은퇴설과 교차하며 새로운 영웅을 탄생을 알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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