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생필품 가격 올릴 땐 ‘총알’, 내릴 땐 ‘밍기적’
유통업체, 생필품 가격 올릴 땐 ‘총알’, 내릴 땐 ‘밍기적’
  • 우종한 기자
  • 승인 2013.04.02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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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소비자 물가인하 효과 못 누려" 지적

@한국소비자원 제공

[에브리뉴스= 우종한 기자] 제조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유통업체 소비자가격에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오른 반면, 인하된 품목은 반영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T-price)’을 통해 200개 판매점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체의 가격 인하 발표가 있었던 품목들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지 않아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립식품의 빵 ‘옛날꿀호떡’의 경우 지난 2월 중순 가격인상 시점에 유통업체들의 소비자가격이 함께 인상됐지만, 3월 초 가격인하 방침 이후에도 인상된 가격이 유지됐다.

설탕 역시 3월 초 CJ와 삼양사에서 출고가를 인하했지만 3월 중순이 지난 현재까지 당시 책정된 소비자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밀가루, 간장, 고추장, 소주 등 가공식품들의 경우 지난해 말 이후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다. 밀가루의 경우 대한제분, CJ가 1월 중순, 삼양사의 경우 2월 중순에 인상됐으며,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의 품목 역시 1월과 2월 사이 대상, 샘표, CJ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이러한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이후,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소비자가격이 즉시 인상되어 가격인하 제품과 달리 가격 인상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즉각 반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의 재고 관리 등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인상과 인하 시 소비자가격 반영 시기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앞으로도 각종 제품 가격의 인상과 인하 요인들이 실제 제품의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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