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2,30대 직장인들의 실제연봉과 희망연봉 사이의 간극은 얼마나 될까.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20~30대 직장인 1,656명을 대상으로 ‘서른, 삶의 만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희망연봉은 3,500만원~4,500만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2,500만원~3,500만원, 4,500만원~5,500만원 순서대로 연봉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3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현재 삶의 만족도에 대해 물어본 조사에서는 ‘만족스럽지 않다’(56.8%)가 1위, ‘매우 실망스럽다’(27.3%), ‘대체로 만족스럽다’(0.5%)가 차례로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삶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는 ‘연봉 등 경제적 수준’이 55.2%로 1위를 차지했고 ‘아직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자신의 능력’(44.5%),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41%), ‘결혼, 출산 등의 가정문제’(21.1%) ‘주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직장생활 중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순간에 대해서는 ‘원하는 분야로의 이직 및 취업이 어려울 때’가 1위,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가 2위, ‘일이든 사랑이든 여전히 서툴다고 느낄 때’, ‘연로하신 부모님께 별 도움이 되지 못할 때’, ‘행복한 가정을 꾸린 지인의 경사에 참석했을 때’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들이 직장에서 실질적으로 받고 있는 연봉의 수준은 조사결과 1,500만원~2,500만원이 48.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2,500만원~3,500만원이 36.3%, 3,500만원~4,500만원 11.0%, 4,500만원~5,500만원 3.0%, 5,500만원 이상이 1.0% 수준으로 나타나 희망연봉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상당수의 젊은 직장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반수에 약간 못 미치는 인원이 능력 부족을 인정하고 있어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개인의 의지력과 실력 등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