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채권단, 3000억으로 ‘급한 불’은 껐는데...
STX 채권단, 3000억으로 ‘급한 불’은 껐는데...
  • 우종한 기자
  • 승인 2013.05.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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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다시 2800억 회사채 만기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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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 우종한 기자] STX의 자율협약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되며 STX그룹 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렸다.

14일 산업은행은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정책금융공사 등과 함께 회사채 상환자금 2000억원을 비롯한 총 30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STX는 만기인 오늘 20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하고 100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며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산업은행은 각 채권단에 13일까지 동의여부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지만 채권은행들은 투자자들의 손실까지 감내해야 한다는 점과 추가 투입될 자금에 대한 부담으로 우리은행 한 곳만이 13일 오후 늦게 동의서를 보내왔으며, 나머지 기관들의 결정은 14일로 결정이 미뤄졌다.

하지만 채권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적극적 조율 노력과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사채 시장 등 금융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자율협약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TX는 경영권을 유지하며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으며, 산업은행 채권단은 2~3개월간 (주)STX 등에 대한 정밀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부실 여부를 진단하고 추가 자금지원 규모를 판단하게 된다.

채권 보유 비율은 산업은행 44.9%(5226억)로 가장 많으며, 우리은행 25.7%(2991억), 농협은행 16.8%(1951억), 신한은행 8.9%(1031억), 정책금융공사 3.8%(445억) 등 총 1조1643억원이다. 신규 자금 3000억원은 이 비율에 따라 나눠서 지원할 방침이다.

하지만 오는 7월 20일 800억원, 12월 3일 2000억원 등 올해 말까지 2800억원의 STX회사채 만기가 남아있는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추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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